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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sées oubliées
웃음으로 포장된 울음 본문
어느덧 태어난지 26년이 지나갔다. 어떻게 보면 인생의 1/3은 살았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보니까 갑자기 많이 산 것 같다. 인생의 1/3동안 나는 어떠한 삶을 살아갔을까.
그리고 나머지 2/3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인생이라는 긴 여정동안, 우리는 많은 어려움들과 기쁨들을 겪는다. 그렇다면 나는 인생의 1/3을 사는 동안 어떤 어려움들과 기쁨들이 있을까.
대부분은 인간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과 기쁨들인 것 같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살아온 것을 돌아보면 학업적으로 그리고 아마 직업적으로도 어떻게든 해처나갈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물론 좀 내려놓은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것도 있다. 하지만, 관계에서는 그게 안되는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친구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은 컸던 것 같다. 어떻게든 친구들과 엮어져 있어야 편안함을 느꼈던 것 같다. 지금 돌아보면 웃기지만, 초등학교 5학년 때는 S 보드도 타고 크루도 만들었었다. 그때 내 세상은 친구들이었다.
그런데 학년이 바뀌고 중학교,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내 세상은 계속 변화하였다. 여전히 친구들이 큰 비중이었지만, 그 연결 고리가 뛰어 노는 것만이 아니라 학업, 진로, 좋아했던 여학생 등등 많은 것들로 확장되었다. 친구들과의 인간관계가 깊어지는 것이었다. 어렸을 때는 그냥 뛰어 놀면 해결이 되었는데, 이제는 그게 아니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고려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뭘 배웠겠느냐... 대학교를 진학해서는 실전이었다. 새내기 때 연애를 처음 했을 때도, 인간관계의 미숙함이 그대로 드러났었다. 지금 돌아보면 왜 그랬을까 생각이 나는 것들이 있다. 내가 중심인 삶을 살아오다가, 다른 사람과 엮어지게 되면서 생기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미숙하게 대처하면서 상처를 많이 줬던 것 같다. 다투고 헤어지는 과정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던 것 같다.
하지만, 동아리 활동과 대외 활동을 하면서 한 사람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과 교제를 하면서 나의 부족한 점들이 더 드러나게 되었다. 이때를 돌아보면 후회되는 일이 많다. 나의 미숙하고 부족한 점들은 너무 커서 숨겨지지가 않았고, 상처를 줬던 기억들만 머리속에 남게 되었다.
이렇게 돌아보면, 인생의 1/3 동안에 후회되는 일들만 머리 속에 남는다. 그리고 이 후회는 대부분 관계에서 왔다. 나는 얼마나 상처를 더 주어야 인간관계를 알 수 있을까에 관한 생각과 슬픔에 바닥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종종하게 된다. 그래서 상처를 더는 주지 않기 위해서 웃음으로 포장된 울음을 터뜨리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 같다. 상처를 주는 슬픈 삶을 살아왔지만, 앞으로 그러지 않기 위해 웃음으로 살아가는 그런 삶 말이다.
앞으로 인생의 2/3을 살아가면서도 후회할 일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때의 사랑과 슬픔은 다른 형태일텐데,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집가는 길에 박효신의 "눈물날려 그래"를 듣고 난 생각이다. 멜로디는 정말 신나지만, 가사는 슬픈 이 노래와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쓰다보니까 어려움만 적게 되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기쁨에 관한 생각도 적어봐야겠다. 어떤 노래가 그런 생각들을 꺼내낼까 기대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