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sées oublié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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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to 노아

너를 향한 마음_사랑

Kingdom Builder 2021. 6. 13. 15:33

엄마 아빠는 너가 태어남으로 많은 걸 배우는 것 같아.

 

요즘 사회는 개인주의와 자기충족에 빠져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 나 자신이 가장 우선시 되는 이런 세상 속에서 우리가 하는 사랑은 "보답"일 경우가 많은 것 같아. 타인이 우리에게 해줄 수 있는 것,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매혹하고 위로해주는 능력에 대한 보답으로써의 사랑 하는 것에 익숙하지.

 

하지만, 너를 통해 가장 순수한 형태의 사랑은 "봉사"라는 것을 알아간단다. 너를 포함한 아기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저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어떤 보답도 기대하지 않고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어.

너가 울고, 발길질을 하고, 슬퍼하고, 화가 났을 때 부모는 무엇 때문인지를 짐작해야해. 우리는 너가 기본적으로 선하다는 가정에서 이 짐작을 시작하지. 너가 불편해하고 있는 것(배고픔, 소화장애, 수면부족 등등)을 파악하고 해결해주면, 너는 다시 천진함과 선함을 회복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말이지.

이 사랑을 만약에 성인 관계에 적용한다면, 우리는 얼마나 착하고 배려심 많은 사람이 될까. 서로 사랑한다는 것이 어렵다고 하지만, 너를 통해 이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근데, 내가 만약에 부모가 된다면 내가 너에게 하는 사랑의 노력을 감추려고 할 것 같아. 대부분의 부모가 그러듯이, 우리가 너를 사랑할 때는 우리의 복잡한 사정과 슬픔을 감추고 다른 이익을 얼마나 희생했는지 드러내지 않을 것 같아.

조그마한 너가 나중에 커서 겪게 될 이 세상의 척도들과 불편한 고독을 마주하기 전까지는, 감추고 감싸주게 되는게 부모의 마음인 것 같아. 이런한 사랑을 너가 태어날 때 감사함으로 경험하게 되겠지.

 

나는 대학생이 되고 사회에 처음 나왔을 때, 이러한 부모의 사랑과 하나님의 사랑같은 이타적인 사랑이 뭔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한 적이 있어. 너도 커서 경험하겠지만, 여러 관계들을 경험하면서 그런 사랑은 찾기도 어렵고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꺼야.

왜냐하면 사회에 나온 우리는 모두 부모의 사랑을 받기만 했고, 준 적이 없기 때문이지. 사랑을 준 적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여러관계 속에서 상처를 받고, 갈등을 겪게 되는 것 같아.

 

그래서 우리는 완벽한 사랑에 대한 꿈을 꾸게 되고, 그 사랑을 찾아다니는 것 같아. 근데, 이 사랑은 찾기 진짜 힘들고 아마 인간 관계 속에서는 없을 꺼야. 나에게는 이러한 사랑을 경험할 때가 아마 너를 처음 마주할 때이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돼.

너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이고 부족한 점을 알기 때문에 너를 무한정으로 사랑할 수 있고, 이게 어떻게 보면 완벽한 사랑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를 보는 모습이기도 하니까.

 

인간 관계 속에서 완벽한 사랑이 없다고 너무 못 박아버린 것 같은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서로 사랑할 수 있고 서로의 부족한 점들을 인정하게 되는 것 같아.

이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은 없어.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부족한 점들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서로 알기 때문에 서로 사랑할 수 있는거지. 마치 아이의 부족함을 아니까 사랑하는 것처럼. 이러한 모습과 사랑이 이 세상에 확산된다면, 참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