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sées oubliées

내려놓음과 놓아버림 본문

Essay/삶

내려놓음과 놓아버림

Kingdom Builder 2022. 8. 17. 07:32

대학교 졸업할 때에 한창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던 때가 있다.
그때의 나는 죠이 동아리 방에서 한 지체와 비슷한 고민 가지고 있음을 나눈적이 있었고, 얼마 전에 교회 내 지체와도 나눴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이 고민하고 있을 부분일 것 같은데, 그때 나눴던 고민은 "내려놓음과 놓아버림의 차이"이었다.

1.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내려놓아야한다고 수없이 많이 듣는다.
진로에 있어서도 우리가 우선순위라고 생각하는 가치관들을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고 듣는다.
나의 불확실한 미래도 내려놓고, 온전히 하나님께 맡겨드려야한다고 듣는다.
이렇게 살면 우리 삶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다고 들었고, 그렇게 믿는다.

2.
하지만, 내 인생을 온전히 맡겨드리는게 어떤 건지 잘 알지는 못하고 헷갈릴때가 있다.

특히 졸업 시즌이 되면, 온전히 맡겨드림과 놓아버림 사이의 혼란이 오게된다.
"하나님께서 내 미래를 책임져주시니, 내 진로도 알려주시겠지"라며, "그러면 나는 아무렇게나 살아도 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무렇게 사는 것은 "놓아버림"의 영역으로 가는 것 같다.

3.
온전한 “내려놓음”은 무엇일까? 그리고 “놓아버림”과의 차이는 무엇일까?
“나는 아무렇게나 살아도 된다.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겠지”는 사실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온전히 “내려놓다”는 내 미래를 맡겨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 미래가 무엇이든 순종하는 것이다.
내 미래를 맡겨드렸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의 음성을 기대하고 듣기위해 귀를 기울여야한다. “아 몰라”라고 그냥 책임회피를 위해 만들어낸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떠한 방식일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기도하고 이 삶을 살아내야한다고 생각이 든다.
이것이 우리의 미래를 책임져 주시는 분을 향한 믿음이고 신뢰라고 생각한다.

특히, 어렸을때는 악몽이나 무서운 일이있으면, 부모님 옆에서 잔다. 부모님 옆은 안심이 되고, 나를 지켜줄거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약간의 일탈을 할 때, 우리는 부모님의 잔소리를 기대한다. 우리를 옳은 길로 이끌어줄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분의 품 안에서는 우리가 두려울 것이 없고, 그분이 하시는 잔소리를 들을 준비가 되어있어야한다는 것이다.

4.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할 때, 우리는 지친다.
뭐를 좋아하는지, 뭐가 우리를 위해 준비해주신 길이지 모르기 때문이다.

앞에서 언급 했듯이, 진정으로 우리의 미래를 책임져 주시는 분을 믿고 신뢰한다면, 그분의 음성을 들을 준비가 항상 되어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말씀과 기도로부터 마음을 주실 수도 있고, 주변 사람으로 부터, 주어진 환경에서 말씀해주실 수 있다. 이러한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게 되면 “놓아버림”의 영역으로 갈 수가 없는 것 인것 같다.
즉, 매일매일 기대가 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오늘은 무슨 일들을 통해 내게 말씀하실까 기대가 되고, 주어진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것 같다.

졸업 이후의 삶도 비슷하다. 놓아버리고 싶을때가 있다. 그게 마음이 편하고, 그렇게 사는게 맞다고 생각이 들때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놓아버리지 말아야할 것 들이 있는데, 그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것 그리고 그분의 음성을 듣기위해 힘쓰는 것이다. 이게 진정한 “내려놓음”이라고 생각한다.

내 삶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그분의 음성을 들으며 살아가기 위함이고, 이 본질이 흐트러지지 않기 위함이다.

'Essay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죄의 은밀함  (0) 2023.04.21
아무 것도 아니야  (2) 2021.12.23
당신의 잊혀진 시간을 찾아서_회상편  (2) 2021.06.26
나의 영역과 하나님의 영역  (0) 2021.06.01
  (0) 2021.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