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sées oublié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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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20190601_나라는 사람

Kingdom Builder 2021. 5. 19. 23:04

<이 글은 옛날에 썼던 글입니다.>

 

나의 꿈은 kingdom builder이다. 즉,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해 나가고 싶은 사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요즘 과연 내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 그 이유는 내가 영향력을 많이 받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보고, 내 말 한마디가 그들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나의 행동이 그들에게는 어떻게 생각이 될까에 대한 고민을 지금까지 해오면서 살아왔다. 눈치를 보며 살아왔기에 착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게 과연 착한 것일까? 그냥 포장만 해온 것이 아닐까? 사실 껍데기를 제외하면 그냥 다른 사람 눈에 착해보이고 싶어하는 사람이 아니었을까?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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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 나의 절친은 매년 바뀌었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그 친구와 수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그 친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사투리를 쓰기도 하고, 장난이 많아지기도 하고, 공부를 많이 하기도 한다. 나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무엇인지 모를 정도로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아온 것이다. 이와 같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고민의 시작은 진로의 고민으로부터 시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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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를 놓고 여러가지 옵션들을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 옵션에 대한 친구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나에게는 옵션을 제거하거나 추가할 정도 크게 작용을 하였다. 이 일이 반복이 될 수록 나는 왜 이렇게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을까 하면서 나의 모습이 점점 싫어졌다. 나는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왜 이렇게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일까.. 사회에서 소위 말하는 '줏대가 있는 사람'이고 싶은데 나는 왜 이렇게 흔들리는 것일까. 이 모습을 사실 지금까지 인정해 오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이번학기에 이 사실을 알아간다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요즘에 누군가를 닮아간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롤 모델이 있고, 롤 모델을 따라가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러면 나의 모습은? 나의 모습은 잊혀져 가는 것이고 나의 모습은 없는 것일까? 그러면 나에게 너무나도 미안한 일인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때도 힘들었다. 그래서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을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고 말할 때도 있었다. 이건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랑 친구가 좋아하는 것을 할 때 즐거워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는 것이 즐거워서 그랬던 것 같다. 암튼,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는 것 같아서 지금까지 살아온 나에게 너무나도 미안했다.
이런 모습을 이번 학기에 직면하면서, 나는 영향력을 끼칠 수 없는 사람이구나를 알고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회복의 시간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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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졸업한 선배와 이야기를 하며 들은 말이 있다. 내가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은 나의 모습이 조금씩 다듬어지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하셨다. 내가 느끼기에는 영향을 온전히 받는 것 같고 그 때마다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지만, 나의 모습은 조금씩 다듬어가고 있는 것이고 이것 또한 은혜인 것이다. 사실, 그래서 걱정이 기대로 바뀌었다. 미래에 만날 사람들이 너무나 기대가 된다. 미래에 만날 사람들의 영향을 내가 어떻게 받을 것이며, 그 속에서 나는 어떤 모습으로 다듬어져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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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본다는 사실을 점점 알아가고 있고, 그것 때문에 껍데기뿐인 이웃사랑을 해왔고, 다른 사람을 의식하는 행동들을 해왔다면 이제는 그 시선을 버리기를 소망한다. 내 시선을 주님께 두고 그로부터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그리고 진정으로 그들의 입장이 되어서 사랑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한 순간에 되지는 않겠지만 다른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왔다면, 주님의 영향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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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을 받는 것이 나의 은사가 되길, 그리고 다듬어져 가는 나의 모습을 보고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생겨나기를. 그렇게 내가 믿는 하나님에 대해 궁금증을 가져주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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